아르헨티나 탱고 / / 2023. 9. 14. 10:08

아르헨티나 탱고 베이직 2주차 - 그냥 걷는 것은 쉽지만 제대로 걸으려고 하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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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 2번째 시간입니다. 2번째 시간의 메인주제는 8살리다입니다. 초급이 탱고를 배울 때 제일 먼저 배우는 게 6살리다라면 두 번째 배우는 것이 8살리다인데요.

 

8살리다

8살리다는 타 장르댄스에는 없는 끄루사다(크로스)가 추가가 돼요. 주로 여성이 끄루사다하는 동작이 많은데요. 끄루사다 동작을 통해서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는 것이 탱고가 다른 댄스와 다른 점이라고 해요. 8살리다를 하기 위해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사이드를 많이 이동을 해야 해요. 그래서 그 빈 공간으로 전진하면 끄루사다가 이루어집니다.

 

1. 남자 오른쪽 다리에 무게 중심을 두고 왼쪽 가슴으로 블럭을 합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옆으로 더 많이 나가지 못하도록 장치 같은 것이에요. 타 동호회에는 블럭이라는 개념을 가르치진 않고 전진하면서 약간 디쏘를 하라고 하긴 하는데요. 약간 다른 점이 있어요. 

 

2. 블럭해서 남자가 더 많이 전진하였다면, 이젠 블럭을 풀고 바로 정면을 향해서 섭니다. 그리고 두 스텝 전진하면 여자는 자연스럽게 끄루사다가 이루어지게 되어 있어요. 탱고를 처음 배우시는 분은 끄루사다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잘 빼먹곤 하죠. 

 

3. 끄루사다 상태에서 마무리를 하기 위해서는 여자가 끄루사다 푸는 시간까지 조금 기다려줘야 해요. 그리고 7, 8 스텝을 하면 마무리가 됩니다. 

 

사이드 베이직

사이드는 남자가 나중에 도착한다는 개념이 있는데요. 이게 좀 어렵습니다. 많이 숙달되어야 될 듯해요. 남자가 왼발을 45도의 각도로 해주면서 왼쪽으로 서서히 이동하면서 도착하면 발모양을 정면으로 해주는 동작입니다. 

 

뒤로 걷기 베이직

뒤로 걸을 때는 뒷발과 그쪽 골반을 충분히 빼준 다음에 마지막에는 허벅지를 붙여주면서 골반이 다시 정면을 향하게 됩니다. 이때 베이직이 충분히 숙달이 되어 있다면 등근육이 움직이는 게 보입니다. 탱고 걷기는 걸을 때 등을 써야 되는데요. 보통 발로만 걷는 데에 익숙해져 있기에 충분히 연습해야 될 부분입니다. 

 

바로서기

남자는 시선을 정면으로 하고 수직으로 서는 게 중요한데요. 남자가 여자 쪽으로 기울이기 시작하면 에너지가 이미 앞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여자는 벌써 에너지가 정해져서 이동하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여자는 남자 쪽으로 약간 기울이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자기 축으로 설 수 있어야 해요. 남자에게 기대는 느낌이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혼자 섰을 때도 앞으로 약간 기울여도 얼마든지 자기 축으로 설 수 있습니다. 약간 미세하게 기울여서 남자의 리드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사까다가 잘 안 되는 이유

사까다가 잘 안 되는 이유는 이 베이직이 잘 안 돼서라고 해요. 베이직만 잘 갖춰지면 타이밍을 잘 알기 때문에 사까다가 쉬워진다고 합니다. 몸이 이동하지 않고 발만 나가려고 하니 에너지 전달이 잘 안 되는 거죠.

 

뮤지컬리티

이제 2주차라서 배운 피구라는 8살리다 밖에 없어요. 그래서 다리엔소 음악으로 뮤지컬리티 연습을 했습니다. 디엠뽀는 1박자 정박이고 꼰뜨라는 3박자를 빠르게 걷기예요. 또 쉬는 박자와 빠르게 걷는 박자가 있었습니다. 꼰뜨라는 꾸니따와 오쵸 꼬르따노 뮤지컬리티에 쓰이는 박자입니다. 

 

총평

그냥 걸으면 쉬운데 베이직을 써가며 걸으려니 어려웠습니다. 비틀비틀 거리기도 하고 다시 초보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2023.09.07 - [분류 전체보기] - 홍대 아르헨티나 탱고 베이직 1주차 - 베이직을 반복해서 수강하면 언젠가는 실력이 계단식으로 수직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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