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탱고 / / 2023. 9. 7. 11:55

홍대 아르헨티나 탱고 베이직 1주차 - 베이직을 반복해서 수강하면 언젠가는 실력이 계단식으로 수직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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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서 아르헨티나 탱고 베이직 수업을 듣고 왔습니다. 베이직 수업은 초급 수업과는 좀 다른데요. 아르헨티나 전문 댄서들도 걷기 연습은 계속 지속한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아주 기초가 되는 동작이지만 반복해서 계속 연습해야 자세도 잡히고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수업을 베이직 수업이라고 부릅니다. 

1. 걷기 연습

아르헨티나 탱고는 걸으면서 추는 춤이에요. 론다라고 해서 반시계 방향으로 트랙을 형성하면서 걸으면서 추는 춤이지요. 탱고 걷기에는 앞으로 걷기와 뒤로 걷기가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앞으로 걷기에 대한 연습을 주로 했어요. 걸을 때는 텐션 없이 무작정 걷는 것이 아니라 1-2-3-3-2-1 이런 식으로 텐션이 들어가야 해요. 남자가 1정도의 약간의 미세한 힘을 기울이듯이 여자에게 주면 여자는 걸어 나갈 방향으로 발을 뒤로 빼요. 그러면 남자가 그 공간에 들어가는 겁니다. 여자가 먼저 움직이면 남자가 나중에 걷는 방식입니다. 

 

오픈 상태일 때 손을 잡고 연습할 때는 1의 힘으로 시작하지만 세라도 아브라소 상태일 때는 이미 1의 힘이 서로 들어간 상태라 2부터 시작한다고 해요. 걷기 할 때는 항상 1-2-3-3-2-1의 순서로 걷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뮤지컬리티 - 걸을 때 빠우사 넣기

초보들이 많이 하는 방식이 빠우사 없이 정박으로 계속 춤을 춘다는 것이에요. 오늘 배운 동작은 걷기밖에 없기 때문에 걷기만으로 빠우사를 주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8박자 중에서 6박자는 걷고 2박자는 쉬고, 4박자는 걷고 4박자는 쉬는 연습을 했어요. 이것을 뮤지컬리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걷기만 배웠지만 상급자스킬인 뮤지컬리티 연습도 해보았답니다. 

 

3. 걸을 때 여자가 리드하기

리드는 남자만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여자가 리드하는 방법도 새로 배웠습니다. 여자가 뒷발을 빼고 체중으로 막으니 남자는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어서 자연히 여자의 체중에 의해서 멈추게 되었어요. 실제로 이것을 쓰는 여자분을 밀롱가에서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여자도 걸을 때 남자를 멈춰 세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 

 

4. 앞으로 걷기, 옆으로 걷기, 뒤로 걷기

앞으로 걷기와 뒤로 걷기는 서로 미세하게 미는 텐션이 있어요. 뒤로 걸을 때도 앞으로 약간 먼저 밀고 시작해야 된다는 게 운동의 법칙이라고 해요. 공을 멀리 던지기 위해서는 일단 팔을 뒤로 젖히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합니다.

 

QnA 옆으로 걸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되냐?

이런 질문을 강사님께 드려보았더니 이상한 질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앞뒤 걷기만 앞으로 미는 텐션이 있지 사이드가 그런 게 어딨냐고 하시더군요. 옆으로 걸을 때는 미는 텐션 대신에 발바닥을 꾹 누르는 텐션이 있었습니다. 이게 완전 상급스킬 같던데요. 많이 연습해야 될 것 같아요. 

 

5. 축바로 세우기

탱고 출 때는 배를 집어넣어라 이 말을 참 많이 듣는데요. 배를 집어넣는다의 의미가 참 어려웠습니다. 탱고를 출 때는 구부정한 자세는 안 되고 남자는 바로 서서 옆에서 보았을 때 땅과 수직이 되어야 합니다. 여자는 남자에게 약간 기대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남자가 갑자기 비켜 서도 여자가 자신의 축을 유지할 정도가 되어야 된다고 합니다. 탱고 출 때는 등 쪽에 약간 힘이 들어간 채로 춤을 춰야 된다고 해요. 요가매트에 누웠을 때 등허리 쪽에 벨트를 집어넣었는데도 벨트를 뺄 수 없을 정도로 등이 바닥을 누르는 힘이 있을 정도라고 해요. 이것을 서서 했을 때도 적용할 수 있는데 서서 벽에 기댔을 때 누가 손을 집어 넣어도 손에 압력이 많이 느껴져야 되는 정도가 되어야 해요. 계속 허리에 힘을 주고 춰야 된다니.. 이래서 탱고가 어렵다고 합니다.

 

6. 발모양 - 걸을 때 턴아웃 하지 말기

탱고 걸음을 할 때는 일자로 보행해야 된다고 해요. 이것은 선생님마다 의견이 다른 부분이에요. 약간 턴아웃해야 안정감이 있다고 그렇게 가르치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수업을 들으면 4cm 정도의 일직선이 그어져 있는 선위를 걷는 연습을 하는데요. 외줄타기를 연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것을 왼발, 오른발 2cm씩 차지해서 걷는다고 해요. 예전에 스포츠댄스 프로에게도 걸을 때는 약간 턴아웃한 상태로 배워서 그런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어요.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인가 싶기도 합니다. 

 

발의 모양은 양발을 모으고 엄지발가락 쪽에 약 1~2cm가량 공간을 두는 것이 좋다고 해요. 물론 허벅지도 붙여야 하고요. 남자가 걸을 때는 여자의 허벅지를 찬다는 느낌으로 걸으면 됩니다. 앞꿈치 쪽에 힘이 6, 힐쪽이 4정도가 들어갔을 때가 가장 이상적인 서기라고 해요. 약간 앞쪽에 힘이 더 들어가 있는 느낌을 유지하면 될 것 같아요. 

 

그밖에 중요한 탱고지식

탱고는 서로 밀거나 당기는 힘으로 추는 춤이다. 한쪽은 밀고 있는데 한쪽은 당기고 있으면 축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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