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를 배우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최소한 월 1회는 홍대 밀롱가에 참석해서 소셜을 즐기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홍대는 까베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혼자서 참석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데요. 홍대가 부담스럽다면 지역의 밀롱가에 참석하면서 밀롱가 참석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것도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외곽에 있는 밀롱가에 방문을 했습니다. 여기는 초보 시절부터 늘 자주 들리던 곳이지요. 이번 밀롱가를 통해서 느낀 점을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춤추는 상대의 실력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춤추는 상대의 실력이 꼭 중요한 것만은 정말 아닌 것 같아요. 탱고를 이제 막 시작하셔서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아주 즐겁고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중급 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사람을 대할 때 차갑게 대하는 사람과 실력은 초보 수준이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편하고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후자를 선택하게 될 것 같아요.
춤을 출 때 성의 없게 하면 상대방은 그것을 금방 알아채는 것 같아요. 잘 추고 못 추고를 떠나서 '아, 이 사람이 나에게 집중하고 있구나. 나에게 잘 맞춰 주려고 하구나.' 이런 것을 느끼면 상대방은 만족도가 올라가요.
밀롱가 후기
이번에는 모임이 있어서 늦게 밀롱가에 도착해서 약 2시간 정도 머물렀는데요. 운 좋게 7딴따 정도 할 수 있었어요. 홍대 월나다 같은 곳에 가면 30딴따 풀딴따를 하는 땅게라도 있다던데, 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7딴따를 할 정도면 매우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종종 섭외 DJ분들의 지인들이 같이 방문을 하는데 그 분들하고 즐거운 딴따가 이루어지면 밀롱가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밀롱가에 가면 까베를 적극적으로 하려고 노력해야 해요. 이번에는 막딴까지 있어보았는데요. 춤을 추고 싶었던 여성분과 막딴에 운좋게 까베가 되어서 춤을 출 수 있었습니다. 엘땅고 베베밀 스텝이라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이번에도 즐거운 밀롱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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