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탱고 / / 2023. 5. 15. 11:08

아르헨티나 탱고 배우는 중인데 이제 바차타도 배워볼까?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댄스 바차타를 체험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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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가장 댄스 인구가 많은 바차타를 체험하고 왔습니다. 소셜 댄스는 탱고, 바차타, 살사, 스윙이 대표적인데요. 탱고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바차타를 같이 즐기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계시더라고요. 

아르헨티나 탱고 초보시절에는 다른 댄스를 배운다는 것을 엄두조차 못 냈는데요. 탱고 1년 차 정도가 지나가니 이제 슬슬 다른 장르의 댄스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스포츠 댄스 하시는 분들은 라틴/모던 10종목을 마스터하신다는데.. 탱고, 바차타 2종목 하는 정도야 그분들에 비하면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니더군요. 

 

탱고, 바차타 서로 호환이 가능할까?

바차타를 배워야 봐야겠다고 동기부여가 된 요인은 바차타를 배우면 탱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탱고는 손은 거의 고정한 채로 빠르고 현란한 발동작 기술이 많은데 바차타는 그렇게 빠르지는 않지만 다양한 턴동작과 웨이브 동작이 있습니다. 탱고에서는 쓰이지 않는 바차타의 손기술이나 웨이브를 배워 놓으면 누에보 탱고나 에세나리오(쇼탱고)에 분명히 도움이 되겠더군요. 

 

탱고에서는 여성을 손으로 돌리는 턴동작이 없다 보니 가끔 생일빵이나 누에보할 때 보면 탱고를 상당히 잘 추시는 분인데도 불구하고 손동작이 자연스럽지가 않더라고요. 평상시 탱고를 출 때 손을 거의 쓰지 않으니 손이 경직되어 있을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바차타를 배우면 손이 많이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져서 상호보완이 될 수 있겠더군요.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바차타 1시간 정도 강습을 받았는데 수업시간이 끝나고 간단하게 기본스텝으로 소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탱고는 안고 추기 때문에 춤을 추는 동안에 파트너와 시선이 마주칠 일이 거의 없는데 바차타는 떨어져서 추는 것이 대부분이라서 시선처리에 더 신경을 써야겠더군요. 탱고보다 표정관리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탱고는 까베세오라고 해서 춤신청 문화가 클래식한 데에 반해서 바차타는 춤신청이 비교적 캐주얼한 면이 있습니다. 매너 있게 손을 내밀거나 춤 한번 추실까요? 이렇게 춤을 신청하면 됩니다.

 

탱고의 클래식, 바차타의 캐주얼

바차타 동호회에 계신 분들도 탱고 동호회 분들보다 좀 더 캐주얼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탱고 하는 분들은 왠지 도도하고 말 걸기가 어려운 느낌이 있는데, 바차타 하는 분들은 좀 더 부담 없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던 것 같습니다. 탱고 하는 분들은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대화하기 힘든 분들도 계신데요. 바차타 하는 분들은 격식 없이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고 갔던 것 같아요.

 

탱고음악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탱고에 더 많이 집중을 했지만, 경쾌하고 밝고 섹시한 느낌의 춤이 생각날 때는 바차타도 접해보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탱고 바차타
분위기 격식을 차리는 진지한 분위기 격식을 차리지 않는 가벼운 분위기
복장 정장 스타일(정장 바지, 원피스) 캐쥬얼(청바지, 레깅스)
춤신청 방식 까베세오 (격식 O) 한곡 추실래요? (격식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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