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 2025. 7. 22. 21:36

당신의 뇌, 제대로 쓰고 있나요? 몰입의 대가가 알려주는 '시간대별 뇌 활용법'과 '진짜 집중'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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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긴장하고 애써야만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하셨나요? 혹시 내가 너무 무기력하고 우울한 건 아닌지 고민하고 계신가요? 서울대학교 황농문 명예 교수님의 통찰을 빌려, 우리의 뇌가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시간과 진정한 집중, 그리고 행복하게 일하는 비법까지,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뇌는 24시간 '열일'하지만, 효율은 '때'에 따라 다르다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활동하지만, 시간대별로 그 기능과 효율성이 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황농문 교수님은 이를 '서캐디언 리듬(Circadian Rhythm)'에 따른 뇌 활동 변화로 설명합니다.

  • 오전 9시 ~ 11시: '전두엽' 전성시대! 최고의 집중 시간 아침형 인간을 기준으로, 이때가 바로 뇌가 가장 활성화되는 골든 타임입니다. 전두엽이 활발하게 작동하여 집중력과 논리적 사고력이 최고조에 달하죠. 기획 업무, 문제 풀이, 심도 있는 공부 등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일에 최적의 시간입니다.
  • 오후 2시 ~ 4시: '이완된 집중'으로 창의력을 깨우다 점심 식사 후 잠시 뇌 기능이 둔화되는 시간을 지나,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는 다시 뇌가 활성화됩니다. 이때는 이완된 상태에서 집중이 가능해져요. 브레인스토밍, 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 등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한 활동에 안성맞춤입니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어 다양한 생각들이 연결되는 시간이죠.
  • 밤 9시 ~ 11시: '감성 뇌'의 시간, 자기 통찰과 창작에 몰입 의외로 저녁 시간에도 뇌는 활발합니다. 이때는 전두엽의 기능이 살짝 약화되는 대신 감정의 뇌가 활성화됩니다. 자신을 통찰하고, 글을 쓰고, 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등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활동, 자기 반성에 매우 적합한 시간대입니다.

주의할 시간대: 뇌 활동이 저하되는 순간들

반면, 뇌 활동이 저하되어 중요한 결정을 피해야 하는 시간대도 있습니다.

  • 아침에 깨어나서 30분: 아직 수면 관성이 남아 있어 뇌 활동이 저하된 '멍한' 상태입니다. 중요한 전화나 의사 결정은 피하세요.
  • 점심 식사 후 1시간: 식사 후 졸음이 쏟아지는 시간이죠. 집중을 요하는 일보다는 단순 반복 업무에 적합합니다. 중요한 회의나 의사 결정은 좋지 않습니다.
  • 밤 11시 이후 ~ 새벽 2~3시: 전두엽 기능이 떨어진 상태로 감정의 뇌가 우세합니다. 이때는 감정에 치우친 실수를 할 수 있으니 중요한 의사 결정이나 친구들과의 깊은 대화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자나 카톡 주고받을 때도 말실수를 주의해야 해요!

'진짜 집중'의 비밀: 긴장 없이 이완된 몰입!

우리는 흔히 '집중'하면 찡그린 얼굴로 이를 악물고 긴장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황농문 교수님은 이완된 집중을 강조합니다.

  • 신경 가소성의 원리: 우리 뇌는 사용하는 능력은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는 능력은 퇴화합니다. '집중력'을 담당하는 전두 연합엽을 많이 사용해야 집중력이 향상되죠.
  • 어떻게 전두 연합엽을 사용할까?: 바로 '집중하기 가장 어려운 것을 집중하려고 노력할 때'입니다. 이해가 안 가는 책을 붙들고 씨름하거나,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려 애쓸 때 전두 연합엽이 100% 작동합니다.
  • 행복한 몰입의 비결: 이런 힘든 집중을 편안하고 이완된 상태에서, '느긋하고 쉬는 듯이'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문제에 정면으로 승부하는 것이죠. 이렇게 이완된 집중을 하면 뇌파가 느려져 '알파파'가 나오는데, 이때 아이디어도 잘 나오고 행복감까지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즉각적인 쾌감 vs 지연된 보상: 어떤 도파민을 택할 것인가?

황농문 교수님은 도파민 회로를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 측좌핵 도파민 회로 (즉각적인 쾌감): 술, 자극적인 유튜브 쇼츠, 게임 등에서 나오는 도파민입니다. 즉각적인 보상을 주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전두 연합엽의 기능이 퇴화되고, 도파민 부족으로 무기력감과 우울감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 전두 연합엽 도파민 회로 (지연된 보상): 노력 끝에 성공했을 때 나오는 도파민입니다. 부작용이 없고 중독되지 않으며, 많이 사용할수록 아이디어와 자신감이 샘솟고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즉, 자극적인 즉각적 쾌락에 빠져들기보다, 이완된 상태에서 꾸준히 생각하고 노력하는 '전두 연합엽 도파민'을 활성화하는 것이 우리의 뇌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길인 셈입니다.


오늘부터 실천하는 뇌 건강 루틴 (황농문 교수님 추천)

  • 아침 기상 (7시): 밝은 햇빛을 쬐고 스트레칭, 따뜻한 물 한 잔으로 멜라토닌 억제 및 각성 상태로 전환.
  • 출근 전 (8시~9시): 유튜브 교육 콘텐츠 청취, 가벼운 독서, 오늘 해야 할 일 부담 없이 생각하기. 업무 몰입도 사전 상승!
  • 오전 업무 (9시~11시): 가장 중요한 기획, 집중 업무, 문제 풀이.
  • 점심 식사 후 (12시~2시): 점심 식사 후 산책이 최고! 두뇌 활동 둔화 시기이니 단순 반복 업무(이메일 답신 등) 처리.
  • 오후 업무 (2시~4시): 창의적 아이디어 회의, 브레인스토밍, 기획 등 '이완된 집중'이 필요한 활동.
  • 퇴근 후 (6시 이후): 운동 (숨이 차고 땀나는 유산소 추천, 걷기+생각도 굿!). 운동 후 저녁 식사.
  • 저녁 (9시~11시): 감정의 뇌가 활성화되는 시간. 하루 회고, 일기 쓰기, 글쓰기, 예술 활동, 독서.
  • 취침 준비 (10시 반 이후): 조명 어둡게, 이완, 숙면이 가장 중요! (수면 중 장기 기억 활성화)

이 루틴을 통해 당신의 뇌는 더욱 활성화되고, 행복하게 몰입하며 일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바로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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