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로 달라진 파주 이야기
“오늘 충무로까지 34분 만에 도착했어요. 집에서 역까지 걸어가고 환승하는 시간까지 포함해도 50분이 채 안 걸립니다. 이전에는 왕복 3시간씩 출퇴근에 허비했는데, 이제는 훨씬 편해졌습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 거주하는 정 모 씨(38)는 요즘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말 개통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덕분입니다. 이제는 집에서 서울 충무로까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이웃 간에도 “기다리길 잘했다”는 말이 일상적인 인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GTX-A 개통, 파주의 판도를 바꾸다
GTX-A노선의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 구간의 개통의 파주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씁니다.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중심부까지 1시간 30분 걸리던 출퇴근시간이 이제 40~50분 만에 가능해진 것이지요.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는 불과 22분이면 도착하며, 2028년 삼성역이 개통되면 서울 남부와 연결되는 추가 교통망도 완성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교통 혁신은 파주 운정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운정신도시의 주요 아파트 단지, 특히 ‘힐푸아’로 불리는 ‘힐스테이트운정’,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운정신도시아이파크’는 GTX-A 개통 이후 매매 문의가 급증했습니다.
바닥을 찍고 반등한 부동산 시장
GTX-A 개통 전, 운정신도시는 오랜 기간 저평가된 지역이었습니다. 과거 파주는 미분양 물량이 넘쳐나는 ‘실패한 신도시’로 불리며 외면받았지만, GTX-A 착공 이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운정신도시 인구는 2008년 약 31만 명에서 2023년 말 기준 5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개통 이후 거래 문의는 크게 늘었지만, 아직 거래량 자체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파트 가격은 바닥을 찍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힐스테이트운정 전용 84㎡는 2022년 4억9500만 원까지 떨어졌던 실거래가가 지난해 12월 6억1400만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최고가였던 7억5000만 원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회복세는 뚜렷합니다.
운정신도시 부동산 관계자들은 "현재는 급매물이 소진되는 단계로, 시간이 지나면 시세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GTX-A가 불러온 기대와 변화
GTX-A노선의 개통은 파주의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으며 지역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과거 ‘군사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수도권 주요 신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건국대 박합수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GTX-A노선 개통은 운정신도시의 신도시 기능을 완전히 활성화한 사건입니다. 특히 삼성역까지 완전 개통되는 2028년 이후에는 파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예측합니다.
GTX-A는 단순한 교통수단 그 이상입니다. 지역의 가치와 삶의 질을 높이는 기회가 되었고, 그 변화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파주 운정신도시가 보여줄 다음 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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