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이슈 / / 2025. 5. 18. 19:10

22대 국회의원 재산 엿보기 1위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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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공직 수행을 위해 국회의원님들의 재산은 모두 공개되는데요. 이번 22대 국회에 새로 입성하거나 다시 돌아오신 분들의 재산 신고 현황은 어떻게 될까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해 신고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롭게 등록된 국회의원 147분의 재산 현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2대 국회의원님들의 평균 자산은?

먼저, 새롭게 등록된 국회의원 147분의 평균 재산은 약 27억 원(26억 8141만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지난 21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들의 평균 재산(약 28억 1400만원)보다는 1억 원 남짓 소폭 감소한 수치라고 하네요.

자산 규모별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 50억 원 이상: 17분 (11.6%)
  • 20억 원 이상 ~ 50억 원 미만: 43분 (29.3%)
  • 10억 원 이상 ~ 20억 원 미만: 38분 (25.9%)
  • 5억 원 이상 ~ 10억 원 미만: 17분 (11.6%)
  • 5억 원 미만: 32분 (21.8%)

50억 원 이상 자산가도 10%가 넘지만, 5억 원 미만인 분들도 20%가 넘는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다양한 경제적 배경을 가진 분들이 국회에 계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하신 분은?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하신 분은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님이셨습니다. 신고액은 무려 333억 108만원이었는데요. 이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100억 원이 넘는 예금이었고, 서울 용산구의 고급 아파트(한남더힐, 72억 4천만원)와 대표이사로 있었던 삼성전자 주식 등도 포함되었습니다.

 

재산 상위 1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님들이 차지하셨습니다. 서명옥(270억 7900만원), 김은혜(268억 8400만원), 한지아(110억 7100만원), 최은석(110억 1600만원) 의원님 순이었고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양부남 의원님이 84억 3365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하셨습니다.

 

반대로, 마이너스 재산인 의원님들도 계셨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초선 의원 5분께서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병진(-8억 3458만원), 정준호(-5억 8808만원), 차지호(-3806만원), 모경종(-1061만원) 의원님(이상 더불어민주당)과 한창민 의원님(-1억 5872만원, 사회민주당)이 해당되었습니다.

 

주요 정당 대표 및 거물급 정치인들의 재산은?

 

각 당의 대표들과 다시 국회로 돌아오신 거물급 정치인들의 재산도 공개되었습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님: 약 52억 1500만원 (서울 방배동 아파트, 예금, 부인 소유 주식 등)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님: 약 12억 4800만원 (서울 상계동 아파트, 예금, 가상자산 77만원 등)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님: 약 58억 9700만원 (서울 서빙고동 아파트 포함 건물, 예금, 주식 등)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님: 약 27억 8700만원 (서울 여의도 아파트, 예금 등)

최근 뜨거운 감자, 가상자산 보유 현황은?

최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보유 현황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겠죠. 신규 등록 의원 147분 중 15분(10.2%)이 본인 명의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계셨습니다.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 보유까지 포함하면 총 35분(23.8%)이 가상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의 총 가액은 약 1억 3660만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 약 92만원꼴이었습니다. 이 중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분은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님으로 1억 원을 신고하셨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의원님들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신고하셨습니다.

 

한편, 지난 21대 국회에서 가상자산 거래로 논란이 되었던 김남국 전 의원은 이번 신고에서 약 21억 8303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신고하며 종전보다 6억 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다시 한번 주목받았습니다.

 

눈에 띄는 이색 자산들도 있었습니다!

 

재산 목록 중에는 흔치 않은 이색적인 자산들도 있었습니다. 최고 자산가인 고동진 의원님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2억 5600만원 상당의 페라리 차량을 신고하셨고요,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님은 1억 2400만원 상당의 포르쉐 카이엔 쿠페를 신고하셨습니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님은 본인 명의 주택은 없었지만, 38억 원 상당의 사인간 채권과 함께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포함한 예술품 14점(17억 890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리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님은 대표곡 '눈물'을 포함한 총 60곡의 저작재산권을 신고하여 '가수 출신'임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습니다.

 


국회의원님들의 재산 공개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공직 수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오늘 살펴본 내용들이 여러분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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