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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vs 크리슈나무르티, 불교의 언어로 불교의 교리 부정하는 역설
불교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윤회의 수레바퀴, 업보의 인과관계, 그리고 궁극의 목표인 해탈. 수천 년간 불교 사상의 기둥처럼 여겨져 온 이 개념들은 마치 흔들릴 수 없는 진리인 양 우리 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불교적 언어와 사유를 구사하면서도 정작 이런 핵심 교리들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우회하거나 애매하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명확하고 단호하게 다른 길을 제시합니다. 다른 길을 제시하는 두 사람크리슈나무르티 - 길 없는 땅의 철학자크리슈나무르티의 말을 들으면 불교 선원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마음의 고통, 집착으로부터의 자유, 현재 순간에 깨어 있기. 그의 화두들은 영락없는 불교의 언어입니다. 하지만 사후세계나 윤회 이야기가 나오는 순..
2025. 8. 24. 13:29